뱃살에 대한 오해와 진실

<뱃살에 대한 오해와 진실>

뱃살 빼려면 걷는 게 제일 좋다? 

아니다, 윗몸일으키기가 제일 좋다! 

뱃살에 대한 무수한 소문과 오해들!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일까요? 

1. 뱃살 뺴려면 걷는게 최고다?

피트니스 클럽에서, 혹은 동네 운동장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실제 ‘뱃살이 너무 찐 거 같다, 좀 빼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가장 쉽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운동 중 하나가 걷기 운동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접근성은 좋을지 몰라도, 오직 걷기 운동만 할 때에는 

그 효과가 그리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에 비해 절대적인 에너지 소모가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연구에서 

유산소운동만 한 그룹이 근력운동만 한 그룹보다 

복부 지방량이 더 많이 나오기도 하였는데요.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혹은 

유산소 운동과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병행했을 때 

복부 지방량 감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미국 듀크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걷기 운동은 뱃살 제거에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는 있어도, 

드라마틱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근력운동도 

다른 운동을 병행했을 때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답니다. 

2. 뱃살이 잘찌는 체질이 있다?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야.

이런 얘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물론, 물은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물만 마셔서는 

살이 찔 수가 없습니다. 

대신 사람마다 유전적인 차이로 인해, 

각자 살이 찌는 정도와 살이 찌는 부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체질’로 분류하여 말하죠? 

굳이 한의학의 ‘체질’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미국 미시간대학을 비롯한 전 세계의 연구팀들이 

‘비만 유전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복부 비만과 내장 비만에 연관이 있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들을 지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연구팀들이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곧 그게 절대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며 개인의 노력에 따라, 

환경적 요인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3. 탄수화물은 무조건 살이 찐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개념입니다. 

지방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조금 더 다루기로 하고, 

탄수화물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요? 

최근 분위기는 탄수화물은 뱃살의 원인! 비만의 원인! 

으로 몰리고 있는데요. 

사실 탄수화물이 뱃살을 유발하기보다는,  

우리가 흔히 먹는 정제된 탄수화물(백미, 설탕)과 

그런 음식들과 주로 함께 섭취하게 되는 여러 첨가물의 영향이 더 큽니다. 

혈당 지수와 혈중 포도당, 인슐린을 급격하게 증가시키고 

다시 그것들을 급격하게 떨어뜨려서 식욕 조절과 체중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통밀, 현미, 콩 등의 정제하지 않은 탄수화물은 

오히려 복부 지방 감소와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3대 영양소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잘 알고 잘 먹으면 오히려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지방이 뱃살을 유발한다?

뱃살 빼려면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살 빼려면 ‘고지방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일단 상식적으로,  

고지방 식품의 지나친 섭취가 건강에 좋을 일이 없겠죠? 

실제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연구팀에서 

고지방 식품의 지나친 섭취가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인지기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알츠하이머 등의 정신질환의 발병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는데요.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연구팀에서도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했을 시 오히려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뱃살 제거에 도움이 되는 지방도 존재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연어, 아보카도 등에 많이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입니다. 

실제 연구에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아보카도를 

꾸준히 먹었을 때 복부 지방이 제거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연어에는 지방을 용해하는 데 유효한 성분인 ‘렙틴’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도 합니다. 

견과류 중 아몬드에도 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