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시집 가기 전 사위에게 해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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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시집 가기 전 사위에게 해주고 싶은 말>

 

1. 아이를 낳아 육아를 시작하게 되면 

자네도 절만은 나워질 마음 갖게. 

내딸도 엄마되는게 첨이라 버벅대고 지칠걸세.. 

항상 같이 있는 자네가 도와야 하지 않겠나. 

바깥일에 지쳐 와서 쉬고 싶단 말은 삼가게..

내딸은 24시간 풀로 애보는 셈이니 

퇴근해서 자기 직전까지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육아에 동참하게..

 


2. 휴직을 해서 혹은 퇴직을 하고 

육아를 하고 있는 부인에게 

"집에서 쉬면서"라는 말은 말게.. 

애보는게 쉬는거면 주말 이틀만이라도 자네가 애랑 "쉬시게"

 


3. 맞벌이 하면서 아내가 밥차려주면 설겆이는 자네가 하게.. 

사실 설겆이는 밥차리는것보다 훨씬 쉽네..

일하고 퇴근해서 밥먹고 리모컨들고 "좀 쉴께"했던

자네 장인같이 살꺼면 결혼하지 말고 자네 어머니랑 살게... 

결혼은 동등한 상태에서 맺어지는 것일세..

 


4. 명절되서 굳이 시댁가겠다고 주장하면 

음식도 같이 장만하고 시댁가서 부엌에도 같이 들아가게.. 

내가 딸 길러 남의 집 무수리로 보낼 심산이면 그리 곱게 키웠겠나.. 

혹여 자네 부모님이 뭐라하시면 자네 여자형제가 

내 부인처럼 명절날 동동 거리며 일하면 좋겠냐고 되묻게..

 


5. 내딸은 결혼 시킨게 아닐세.. 

시집 "보낸"게 아닐세.. 

자네랑 행복하기 위해 결혼 하겠다는 의사를 존중했을 뿐일세.. 

그러니 서로 아끼고 행복해지도록 평생 노력해야 하네.. 

잡아둔 고기 그물 어쩌고 하는 마음 들면 

내 딸에게 그런 소리 들을걸세.. 

"당신에게 잡힌 고기는 늘 가위를 소지하고 있답니다"

 

6. 결혼하고도 둘이 잘살게.. 

갑자기 효자되면 내딸도 효녀되서 

둘이 효자효녀하다 진빠질테니.. 

내가 자네에게 대접받으려고 사위로 허락했겠나? 

자네는 내딸의 서방일세.. 그것으로 됐네.. 

내가 눈감는 날 내딸곁에 믿음직한 자네가 있는것으로 편히 가게해주게... 

난 주군의 태양처럼 귀신볼수 있는 여자 찾아서 

사위에게 말좀 전해주라고 말하기 싫으네..

 


7. 애를 낳아서 맡길곳이 없어 동동거리지 말고 연락하게.. 

단, 사부인이나 장모에게 애를 맡길시엔 

우리도 퇴근시간과 주말이 필요한걸 잊지말게.. 

자네애지 우리애는 아니잖나.. 

나도 애 기르면서 배운게 많네..

그건 돈주고 못배우네. 

자식 끌어안고 품안에 키우며 응급실도 가고 

아파서 밤도 새보고 이뻐죽는 시간도 지나야 

made in 나의 아이가 길러지는 걸세..

부모는 공으로 되는게 아닐세..

 


8. 사위.. 잘살게.. 자네도 귀한 존재이지않나..

내게 좋은 사람이 가족으로 들어와 실은 무척 기분좋네.. 

내딸도 자네 집 며느리도로 열심히 살걸세..

둘이 각자 살았던 시간이 있으니 

첨엔 각자 많이 실망할 수도 있네.. 

그럴땐 꼭 잊지말게....

자네가 울 양반 앞에 와서 결혼하고 싶다고 허락받던 때를.. 


그렇게 자네가 함께 하고팠던 내딸을 매일 보는데 

작은 투닥거리로 내게 딸이 전화해서 속상하다고 하면 되겠나? 

나야 듣고도 흘려버릴 내공이 있고 

그말을 듣는다고 자네가 밉지도 않을걸세..

나도 내 삶이 있는데 내딸 투덜거림에 흔들리겠나..

그래도 둘이 싸우고선 꼭 당일에 풀게..

소중한 사람이 곁이 있는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으니 

이쁜 시기를 행복하게 보내게...


잘사는 모습이 효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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