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없는 삶이야말로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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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없는 삶이야말로 문제가 있다.


어느 날 청년 하나가 뉴욕 시 5번가에 있는 노먼 빈센트 필 박사의 집을 찾아왔다. 청년은 필 박사의 옷자락을 붙들고 간절히 말했다. 


“필 박사님, 제발 저를 도와주십시오. 문제가 생겼습니다. 너무 버거워 저로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필 박사가 말했다. “이보게, 내 옷자락을 놔주면 문제라곤 전혀 없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자넬 데려다 주겠네.”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단 말입니까? 그곳에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곳을 보고 나면 다시는 가고 싶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 “아니오, 그렇지 않을 겁니다. 먼 곳인가요?” “여기서 두 블록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 


필 박사는 묵묵히 앞장을 섰다. 그 뒤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따라간 청년이 도착한 곳은 포레스트 론 공동묘지였다. 눈앞에 펼쳐진 수많은 묘지들을 가리키며 필 박사가 말했다. 


“보게. 이곳에는 15만 명의 사람들이 있지. 그러나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청년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멍한 듯, 혹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조용히 서 있는 청년을 바라보며 필 박사가 입을 열었다.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우리가 살아 있고 이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다는 증거일세.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 삶에 문제가 끼어들기를 원치 않지. 


아무 문제도 없는 삶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인생이라고 여기고들 있어. 그래서 무슨 문제가 생기면 불편함을 느끼고, 무언가 잘못되고, 인생이 꼬이고 있다고 믿고는 신세 한탄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그리고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네. 


‘이 문제만 없다면 내 인생은 봄날인데! 이 문제 때문에 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 


비관주의자는 문제를 한탄하지만 낙관주의자는 문제를 기회로 삼는다네. 낙관주의자는 문제 뒤에 숨은 기회의 얼굴을 보지. 두려움에 떨며 문제를 피하는 대신 두려움을 떨쳐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네. 


하지만 불행히도 이 세상에는 낙관주의자보다 비관주의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야. 옆집 아저씨처럼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 자신의 삶에 닥친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내 몇 가지만 얘기 해주겠네.” 


필 박사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걱정하는, 우리 삶에 심각한 문제를 불어오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 즉,  돈. 외모. 실패. 건강에 관한 문제에 부딪쳤을 때 평범하지만 현명한 사람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청년에게 이야기해주었다. 


포레스트 론 공동묘지에서, 청년은 문제가 없는 삶이야말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발전할 기회도 없다는 뜻이다. 매일의 타성에 젖어 언제까지나 똑같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은 우리가 가진 정신적인 근육과 육체적인 근육을 모두 쓸 수 있게 만들어준다. 만약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그 근육들을 전혀 쓰지 않거나, 근육들이 있는지조차 모른 채 삶을 마감할 수도 있다. 묘지를 나오는 청년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져 있었다. 


-잭 캔 필드의 '응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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