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배가 갑자기 아프면 급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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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배가 갑자기 아프면 급체?


과식으로 급체가 발생하면 윗배가 아프면서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단순 소화불량의 경우 소화제를 먹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됩니다. 


하지만 윗배 통증을 무조건 급체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담낭염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담낭에 급성염증이 생기면 응급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져 생명의 위협이 따르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담낭의 역할

담낭(쓸개)은 간 아래 붙어있는 주머니로, 크기는 약 7~10cm 정도 됩니다.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농축하고 저장했다가, 지방이 들어오면 소화를 돕기 위해 수축하면서 담즙을 배출합니다.



담석증의 원인

담낭 안에 생기는 돌을 담석이라고 합니다.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저섬유질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이 담석증은 주요 원인입니다. 


무리한 다이어트, 장기간의 금식, 급격한 체중 감량은 담즙 속의 염분과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쳐 담석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만성 질환으로 오랫동안 누워지내는 환자의 경우 잘 생깁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사람에 따라 소화불량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담낭염의 증상

담석이 움직이면서 담낭관을 막아 담낭 내부의 압력이 상승하면 급성담낭염을 발생시킵니다. 주로 밤이나 새벽에 일어나며, 증상은 수분에서 수 시간까지 바늘로 찌르는 것과 같은 심한 복부 통증이 생깁니다. 명치에서 시작된 통증은 오른쪽 늑골 하단이나 오른쪽 어깨, 등으로 옮겨 가기도 합니다. 그밖에 오심, 구토도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끔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금세 증상이 사라져 단순 복통으로 넘어가는 담낭염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담낭관을 막던 담석이 다시 담낭 안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급성담낭염의 치료

담석은 물이나 맥주를 많이 마신다고 없어지지 않습니다. 담낭염으로 생긴 통증은 금식과 함께 항생제,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로 약 75%는 증상이 완화되지만, 1년 이내 재발률이 높습니다. 일부 천공, 담낭 농양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져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담낭염의 가장 좋은 치료는 초기에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담낭을 절제하면 담즙은 저장되지 않고 담관을 거쳐 십이지장으로 내려갑니다. 담낭에 저장된 담즙이 없어도 간에서 담즙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소화시키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담낭절제술을 한 후 한 달 정도는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무르고 잦은 배변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담낭절제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낭벽 석회화, 적혈구 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 담석 크기가 매우 큰 경우, 담낭 용종이 있는 경우는 담낭절제술을 해야 합니다. 이는 담낭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젊은 층은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에 의한 담석증이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육류, 계란노른자, 버터, 생선 알 등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무분별하고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피해야 합니다. 


만성 담낭염 환자의 경우 지방질 식품을 완전히 제외하면 필수지방산이나 지용성비타민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식품을 골고루 먹되 저지방 식품 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콩, 양배추, 무, 김치, 옥수수, 참외, 사과 등은 장내 가스를 형성시키므로 통증이 있는 경우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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