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들, 고마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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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네들, 고마웠네 >

광주에 살고 있는 70대 노모가 

암으로 투병을 하다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발견된 14줄의 짧은 유서 한장이

3남 1녀의 자식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눈물짓게 했습니다.

부모님의 희생과 사랑의 끝은 어디일까요?

(아래는 70대 노모의 마지막 편지입니다)


"자네들이 내 자식이었음을 고마웠네"

자네들이 나를 돌보아줌이 고마웠네

자네들이 세상에 태어나

나를 어미라 불러주고

젖 물려 배부르면

나를 바라본 눈길에 참 행복했다네..

지아비 잃어 세상 무너져,

험한 세상 속을 버틸 수 있게 해줌도

자네들이었네

병들어 하느님 부르실 때

곱게 갈 수 있게 곁에 있어줘서

참말로 고맙네...


자네들이 있어서 잘 살았네

자네들이 있어서 열심히 살았네

딸아이야 맏며느리, 맏딸노릇 버거웠지?

큰애야. 맏이노릇 하느라 힘들었지?

둘째야, 일찍 어미곁 떠나

홀로 서느라 힘들었지?

막내야, 어미젖이 시원치 않음에도

공부하느라 힘들었지?

고맙다 사랑한다

그리고 다음에 만나자

- 2017년 12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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