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많이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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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많이 받아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던 때가 있었다. 

 

말에는 한계가 있어서

마음을 다 담기 어렵다는 걸 알기에

굳이 다 표현하지 않아도

온전히 공감해 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게 가능할 리 없었다.

그래서 타인과 마음의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오히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깔끔한 관계라 여겼다. 

 

내 마음을 온전히 전달할 수 없을 바에야

거리를 두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게 나를 지키는 법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수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깨달았다. 

 

거리를 두는 게

상처를 더 키우는 일이었다는 것을.

나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상처를 많이 받아요.

그래요, 나는 소심한 사람이에요. 

 

입을 닫고 있다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게 아니에요. 

 

상처받기 싫어서

말을 아끼고 거리를 두는 거예요. 

 


아이야.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일에는 소심하단다. 

 

모두 자신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

상처받지 않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아. 

 

하지만

그 상처는 자기 자신만 알고 있단다. 

 

네가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사람들은 관심이 없어.

혼자만의 두려움일 뿐이지. 

 

아이야.

두려움을 거두고 세상을 바라봐.

상처에 매몰되도록 너를 내버려 두지 마. 

 


-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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