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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사랑 뿐>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더라.
장미가 좋아서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서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서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더라.
나 시인이라면
그대에게 한 편의 시를 드리겠지만
나 목동이라면
그대에게 한 잔의 우유를 드리겠지만
나 가진 것 없어
오직 드릴 것은 사랑뿐 입니다.
- 마야 엔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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