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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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다>


오늘 돌아오는 길에 

너를 생각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사람을 대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무엇이 스트레스가 되는지도 

모른 채 쌓여가는 감정에

이제는 지쳐 주저앉고 싶다던 너를

대체 어느 누가 너를 욕할 수 있을까.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고

누군가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누군가의 사랑인 사람인 너를. 


누가 어느 권리로 

세상 앞에서

널 혼낼 수 있을까. 

 

나는 안다. 

너의 소중함을


보이지 않는 노력이 

지금의 너를 만든 것도,

밤에 하늘을 보며 

몰래 우는 것도,

낮에는 아닌 척 

애써 웃는 것도,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애를 쓰던 너지만 

 

지금의 너는 

그 누구보다도

마음이 부서지기 

쉬운 사람이라는 걸. 

 

나는 안다, 

지금의 너를


그러니 부디 

길을 걷다 울지 말기를 

 

세상이 너를 외면하더라도

나는 시선과 마음으로

너의 곁에 머물테니까. 

 

 - 조성용, '흔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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