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의 침묵, 5분의 호흡

반응형

<5분의 침묵, 5분의 호흡>


살아가는 동안 누군가

당신의 신경을 건드렸다면

즉시 반응하지 말고

5분간 침묵한 후 대화를 하십시오.


만일 한순간 화가 치밀어

자제를 하지 못하여 폭발하면

혈육의 소중한 정도 무너지고

꽃다운 시절 함께한 친구의 우정도

끊어져 버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한 순간을 참지 못해

큰 사고를 쳐서 감옥을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내가 필요하며

이 인내를 위해서

먼저 5분의 침묵이 필요합니다.


이 침묵을 하는 동안 화가 저절로 가라앉고

자신과 상대 모두를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5분의 침묵은 매우 위대합니다.


5분 침묵 법

현대인들은 말하지 않고 침묵하는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말하지 않으면

왠지 불편하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는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

마음을 고요히 하고 잠잠히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5분의 침묵은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침묵을 하는 동안

조용히 호흡을 해 봅니다.


먼저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며

내쉬는 호흡은 더 길게 내쉽니다.

그리고 자신이 호흡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양손을 단전(배꼽아래 세치)에 두되

손바닥을 위로하여 포개어지게 하며,

왼손을 아래로 오른 손을 위로하고

양 엄지손가락을 마주 부칩니다.

그리고 고요히 호흡을 세어 봅니다.

하나부터 열 번까지 세고나면

다시 호흡을 하나부터 열 번까지 세어봅니다.

그렇게 20회 호흡을 하고나면

당신을 화나게 했던 감정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다음 왜 상대가 그런 말을 했는지

상대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며

또 자신이 어떤 행동이 상대로 하여금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게 하는지를

천천히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모든 일을 감정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지혜롭게 대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 앞서면 진실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침묵하면서

먼저 조용히 호흡을 하며

자신의 호흡을 세어봅니다.


처음에는 호흡이 길면 길다고 느끼고

호흡이 짧으면 짧다고 있는 그대로 느껴봅니다.

그 다음이 호흡이 코를 타고 아랫배 깊이

내려가는 것을 관찰해봅니다.


그래서 들이마시는 호흡의 처음, 중간, 끝을

‘알아차림’해 봅니다.

그다음 내쉬는 호흡의 처음, 중간, 끝을

‘알아차림’해 봅니다.


이렇게 호흡의 처음, 중간, 끝을 마음속으로

외우면서 호흡을 하며 호흡수를 세어봅니다.

호흡을 하나에서 열까지 차례로 세고 나서

또 하나에서 열까지 차례로 세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처음에는 5분정도 하다가 점차 늘려갑니다.

호흡 1시간 정도 매일 하면 큰 수행이 됩니다.

호흡으로 마음의 고요를 얻으면

지혜가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법구경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승리는 원한을 낳고

패자는 괴로워 누워 있다.

마음의 고요를 얻은 사람은

승패를 버리고 즐겁게 산다.”


불교의 수행법 중 묵언수행이 있습니다.

묵언은 세상살이의 번뇌를 피하는 게 아니라

일체의 경계(대상)를 무심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일체 진실 그대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묵언 수행을 할 때도

호흡 수행과 염불수행을 동시에 하면

일석이조에 금상첨화가 됩니다.


즉 들이마시는 호흡에 마음속으로

‘아미타불’하고

내쉬는 호흡에

‘하나’하고 숫자를 세어가면

잡념이 사리지고 집중이 잘됩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처음에는 5분정도 하다가

점차 늘려 각각 30분정도 하면

수승화강 즉

머리는 차갑게 되고

배와 손발은 따뜻하게 됩니다.


그러면 건강도 챙기고

마음의 평안을 얻어

지혜도 생겨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스님 -



공유하기는 아래에 

반응형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