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미련이 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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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미련이 되지 않게>


할 말을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쌓였다 

 

그때는 언제든 할 수 있었다.

다만 마음을 먹어야 해서.

그때가 언제든 괜찮아질 거라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시간은 흘렀고

우리는 멀어졌고

하지 못한 말들만 남았다. 

 

이제 와 그땐 그랬다느니

그 말을 못 해서 미안하다느니

진부한 몇 마디를 건네야 하는

내 꼴이 우스워서

차올랐던 말을 억지로 삼키고 있다. 

 

말하지 못한 후회가

이렇게 크게 남을 줄 몰랐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매일 꿈꾸는 일이지만

결코 허락될 수 없는 기회가

미련으로 남았다. 

 

왜 그때는 지나갔던 그 말이

이제 와서 저리게 와닿는 걸까. 

 

같은 사람의 같은 말이

왜 지금은 다르게 이해되는 걸까. 

 

그때 닿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조성일 / 우리는 각자의 말로 사랑을 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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