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어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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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어린 양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양이 시냇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때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 호통을 쳤습니다.

"새파랗게 어린놈이 어르신 잡숫는 물을 왜 흐리고 있느냐?" 


그러자 어린 양은 눈을 껌뻑이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어르신보다 더 아래 있는데 어떻게 물을 흐린단 말씀입니까?" 


할 말이 없어진 늑대는 잠시 머리를 굴리더니 다시 호통을 쳤습니다. 

"지금 보니 작년에 날 욕하고 도망간 녀석이 바로 너였구나!" 


그러자 이번에도 어린 양은 눈을 껌뻑이며 말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태어나지도 않았는데요?" 


또 할 말이 없어진 늑대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날 욕한 놈은 네 형이겠구나. 

네놈의 형이 날 욕한 대가로 널 잡아먹을 테니 원망하지 말아라!" 


결국, 늑대는 말 같지도 않은 황당한 소리로

어린양을 잡아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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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퐁텐 우화 '늑대와 어린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돈, 명예, 권력을 등에 업고 약한 자들을 짓밟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억울하게 잡아먹힌 어린 양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그래서 요즘 세상엔 용자(勇者)가 필요합니다. 

말 같지 않은 이유로 늑대가 어린 양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주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정의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재산을 잃은 사람은 많이 잃은 것이고

친구를 잃은 사람은 더 많이 잃은 것이며

용기를 잃은 사람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 세르반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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