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상처는 별거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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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상처는 별거 아니라고>



남의 상처는

별거 아니라고

냉정히 말하면서


내 상처는

늘 별거라고 하는

우리들의 이기심



우리는

끊임없이 이해받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살아간다.



때로는 가족들에게

때로는 오랜 친구들에게

때로는 이미 지나간 애인에게조차도



그러나 정작

우리가 인정받고 싶은 사람은

어쩌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아니었을까.


- 노희경,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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