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에서 배우는 진정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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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에서 배우는 진정한 리더십>


1. 도망갈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갈 따름이다.

명량해전이 시작되었을 때,

물살은 일본 해군 쪽에서 조선 해군 쪽으로 거세게 흘렀다.

부하들은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핑계로 슬쩍 뒤로 물러났고,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었다.

그때 이순신이 말했다.


“군법에 죽고 싶으냐!

물러나 도망가면 살 것 같으냐!”


명량해전은 조선의 운명이 걸린 전투였다.

도망간다고 살아남을 수 있는 전투가 아니었다.

조선 수군들은 이순신의 태산 같은 호령을 듣고서야

전쟁터에서 영예롭게 죽는 것이 훨씬 훌륭한 삶의 선택임을 깨달았다.

그제서야 부하들은 이순신과 함께 죽겠다는 신의로

죽음에 대한 공포, 패배에 대한 의심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2. 자기 확신이 흘러 넘치게 하라.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

죽음의 공포가 가득한 가운데에서도

이순신은 ‘12척 밖에 없다’가 아니라

‘아직도 12척이 있다’고,

죽을힘을 다하면 ‘오히려’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순신의 단호한 결의와 주장에 힘입어

조선 수군은 전선 12척을 유지할 수 있었고,

지도자의 강철과 같은 낙관주의와 자기확신은

겁에 질린 부하들, 공포에 떠는 백성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었다.



3. 기적을 만든 독서 통찰력.

이순신은 전선을 정비하면서 1척을 추가한

13척으로 승리할 수 있는 지형을 찾아 나섰다.

그가 상상한 곳은 큰 바다, 넓은 공간이 아니었다.

수적 열세로 큰 바다에서는 포위당해 전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고심 끝에 찾아낸 곳이 목이 좁은 명량이었다.


좁고 험한 길목에서는 100배가 넘는 적군도 막을 수 있고,

목숨을 건 한 명이라면 천 명이라도 두려움에 떨게 할 것이라는

<논장>과 <여사>의 핵심어를 마음에 새긴 이순신은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며 부하들을 설득했다.

명량해협이야말로 13척으로 수백 척의 일본 전선을 막을 수 있는 최적의 싸움터이고,

승리까지 넘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둔 이순신의 통찰은

끊임없는 관찰과 꾸준한 독서의 결과였다.



4. 매의 눈으로 현장을 살펴라.

이순신은 책을 통해 머리로 그림을 그렸고,

눈과 몸은 언제나 그 아이디어가 현실성이 있는지 평가했다.

힘으로도 승리할 수 있는 곳,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곳을 실제 지형과 비교∙관찰 하면서

활용방법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려고 노력했다.

이순신은 같은 경치를 보더라도 늘 전쟁의 관점에서 주변을 관찰하였고,

맞서 싸울 결전의 장소로 명량해협을 택했다.

머리로 상상하고,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경험한 지혜가 그를 명량으로 이끈 것이다.



5. 늘 변화하는 허실에 대비하라.

이순신은 일본 수군이 피해갈 수 없는 서해 북상 길목을 막았다.

조선 수군의 열악한 상태를 만회할 수 있는 지리를 활용해 주도권을 장악하고 일본 수군을 유인했고,

천시를 잘 알아 바닷물의 흐름이 수시로 바뀌는 울돌목의 생태를 적극 활용해 대승을 거두었다.

일본군은 막대한 수의 전선을 운용하고도 대패했고,

이순신은 소수의 전선으로도 승리했다.

이순신은 일본군의 실을 허로, 자신의 허를 실로 바꾸었다.



이순신이 군신으로 추앙받을 수 있었던 원천은 무엇일까?

자신이 처한 어려움과 고통에 사로잡히지 않고

이 순간, 이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또 완전히 무너지고 실패했다 하더라도 어딘가에

'아직 남은 12척'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용기와 지혜의 원천이 되어 군사들을 이끌었던 이순신의 리더십은

현재의 우리에게 인생이라는 험한 바다에서 길잡이별이 되어주고,

지지 않는 싸움 끝에 살아남는 힘이 될 것이다.


-박종평의 ‘진심진력’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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