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무너지지 않길 바란다>


어릴 적 깜깜한 시골 할머니 댁에서

잠을 자는데 발밑에 무언가 부딪쳤다.

너무 놀라고 무서워

무엇일까 밤을 새우며 걱정하다

아침이 되었다.


아침에 보았을 때는

작은 모자가 떨어져 있었다. 

 

그 사람이 나에게 상처 줄까 걱정했다.

내 꿈이 결국엔 이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내일도 나아갈 길이 힘들 것 같아 걱정했다. 


그러나 지나고 나니

걱정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막상 일어난 일도 내가 한 걱정에 비해

작은 모자처럼 한없이

작고 두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루를 버티느라 지친 당신이

지금 혼자 있는 시간마저

걱정으로 더 이상 무너지지 않길 바란다. 

 

- 글배우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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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욱이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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