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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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나는 일상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곤 한다.  

 

단둘이 만난 자리뿐 아니라 

여럿이 만나 얘기를 하는 자리에서도 그렇다. 

어떤 모임이어도 이 뜬금없어 보이는 

말이 끼어들 틈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이야기가 공허하거나 

무의미하게 맴돈다고 느낄 때 묻는다. 

이 질문을 던지면 의외의 상황이 벌어진다.  

 

질문 전후 이야기의 질이 확연히 달라지기도 한다. 

별말 아닌 것 같지만 

존재 자체에 대한 주목이어서 그렇다. 

 

심리적으로 벼랑 끝에 있으면서도 

낌새조차 내보이지 않고 소리없이 쓰러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현실이라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라는 

질문 하나가 예상치 않게 ‘심리적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하게만들기도 한다.  

 

이 질문은 심장 충격기 같은 정도의 힘을 발휘한다.

간단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초등학생이 

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진 성인의 목숨을 

구했다는 실화처럼 심리적 CPR 또한 마찬가지다. 

 

심리적 CPR은 꼭 배워야 한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을살리게 된다. 

 

마음을 포개는 그 한 사람이 당신을 살린다

'당신이 옳다' 중에서 / 정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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