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가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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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가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 7가지>


인간의 역사와 거짓말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거짓말을 간파하는 기술 또한 발전하게 되는데,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CIA는 일찍이 거짓말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했다.

 

CIA에서 25년 동안 거짓말 탐지 분야에서 활동한 필립 휴스턴은 상대의 행동과 표정을 보고 거짓과 진실을 가리는 전문가다. 그가 말하는 거짓말 판별법을 알아보자.


CIA 요원이 말해주는 거짓말 징후


1. 대답하지 않음

 

상대에게 질문했는데 그가 대답하지 못한다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 가지 가능성은, 사실이 자신에게 불리하므로 이 상황을 모면할 방법을 찾고 있다. 자, 그렇다면 그가 대답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결론지어도 될까? 아직 한 가지 행동만으로는 부족하다.



2. 대답하기 꺼리거나 거부함

 

질문을 받은 상대가 “내가 이런 얘길 해도 되나 모르겠군요.”라고 답할 때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자신이 그런 얘길 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고 싶기 때문이다. 간단한 회피 수법이다.



3. 미응답 진술

 

미응답 진술을 하는 심리는 어색한 침묵을 피하고 적당한 대답을 생각해낼 시간을 버는 것이다. 질문과 관련 없는 말을 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좋은 질문이네요.”라거나 “그렇게 물어봐 주니 좋군요.”가 대표적인 예다.



4. 공격 모드 돌입

 

어떤 상황에 관한 사실로 코너에 몰리면 거짓말을 한 사람은 상당한 중압감을 받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공격하게 된다. 이러한 공격은 대부분 질문하는 사람의 신뢰도나 권한을 문제 삼는 형태를 취한다. “이 일을 한 지 얼마나 됐습니까?”라든가 “우리 조직에 관해 뭘 안다고 그럽니까?”라든가, "왜 만날 나만 갖고 그래?" 등이 대표적인 예다.



5. 과도한 정중함

 

물론 친절하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질문에 답을 하다가 갑자기 이전보다 친절한 태도를 보인다면 여기에는 뭔가가 있다. 대화 도중 그런 표현을 안 쓰다가 특정 질문에 “네, 부인.”이란 말을 할 수 있다. 혹은 갑자기 칭찬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넥타이가 정말 멋지군요.”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만큼 그를 믿게 되고 되도록 갈등을 피하려 한다는 점이다. 



6. 참조 진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질문을 받으면 앞서 했던 대답을 다시 꺼내곤 한다. “아까 했던 말을 참조하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말씀드렸다시피 그 사람이…”, “제출한 자료에서도 거듭 언급했듯이…”라는 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뢰도 쌓기다. 이는 아주 감지하지 힘들지만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전략이다. 상대가 아주 진실하다고 믿지는 않더라도 반복은 상대가 진실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더 마음을 열게 할 수 있는 심리적 도구다.



7. 진실을 감추는 수식어구

 

거짓 징후로 볼 수 있는 수식어구에는 배제 수식어구와 인식 수식어구 두 종류가 있다. 배제 수식어구는 특정 정보를 끝까지 내놓지 않으면서도 질문에 진실하게 대답하려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본적으로”, “대부분은”, “아마도”, “대개는” 등이 있다. 인지수식어구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솔직하게 말하면”, “까놓고 말해” 등이 그 예다. 대답에 포함된 여러 수식어구는 하나의 거짓 징후로 생각해야 한다. 하나의 대답에 아주 많은 수식어구가 나올 수도 있다.

자, 여러 거짓말 징후 중 몇 가지만 소개해봤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거짓말 판별이 가능하다. 바로 실전으로 넘어가보자.


 

2011년 봄, 미국 뉴욕 주 하원의원 앤서니 위너는 여대생에게 트윗으로 노골적인 나체사진을 찍어 보냈다는 스캔들이 있었다. 이후 스캔들을 확고하고 완강하게 거듭 부인하던 위너는 열흘 만에 사진을 보냈을 뿐 아니라 3년 동안 여섯 명의 여성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위너 사건은 앞서 이야기한 다양한 거짓 행동들의 전형적 사례다. 그가 언론에 인터뷰한 내용의 일부를 분석해보자. 그는 인터뷰에서 최소 60번 이상의 거짓 징후들을 보였다. 대화 내용을 읽으면서 위너의 거짓 행동을 직접 찾아보자.

 

기자 : 의원님, 해킹을 당하셨다면 범죄의 가능성이 있다는 얘긴데 왜 경찰이나 다른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으셨나요?


위너 : 보세요. 이번 사건은 장난이었다고 제가 며칠째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괜히 얘기했다가 다음 주 또는 그다음 주까지 어떤 얘기를 더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니 오늘은 더는 그 얘긴 하지 않겠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꽤 충분히 답을 한 것 같은데요.

>> 거짓 행동 : 질문에 대답하지 못함 /  질문에 대답하기를 거부함 /  참조진술 : “거기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답을 한 것 같은데요.” /  배제 수식어구 : “같은데요.” “꽤” 


기자 : 대단히 죄송하지만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의원님이 범죄라고 주장하시는 이번 사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하지 않은 이유만 간단히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위너 : 생각해보세요. 4만 5천 명에게 연설을 하고 있는데 뒷자리에서 파이를 던지고 욕설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 사람을 처리하는 데 두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까? 아니요. 저는 다시 연설을…

>> 거짓 행동 : 질문에 대답하지 않음 /  부적절한/동떨어진 질문 : “4만5,000명에게 연설하고 있는데(중략)그 사람을 처리하는 데 두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까?” 


기자 : (말을 가로막으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위너 : 브리핑을 하고 싶은 건가요?

>> 거짓 행동 : 질문자를 공격함 


기자 : 의원님의 트위터에서 음란한 사진이 여대생에게 전송됐다고 하셨는데요. 의원님이 보내신 건가요?


위너 : 기자님. 제발, 제가… 제 대답을 마저 들으실 건가요?

>> 거짓 행동 : 질문에 대답하지 않음 / 과도한 정중함 : “기자님” / 공격적인 행동 : 위너의 질문은 기자가 무례하고 부적절하게 행동하고 있음을 암시. 


기자 : 의원님은 “아니요.”라고만 하시면 될 텐데요.


위너 : 그러니까, 이 얘길 여러 방식으로 한 거 같은데요. 다시 말씀드리죠. 더 이상 이 문제 때문에 정신을 쏟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어요.

>> 거짓 행동 :  질문에 대답하지 않음 / 질문에 대답하길 거부함 / 참조 진술 / 답변으로는 부족한 진술 


기자 : 의원님께서는 이 질문에 “아니요.”라고만 대답하시면 됩니다.


위너 : 편하게… 제가 대답하고 기자님이 질문하면 안 되나요?

>> 거짓 행동 : 질문자를 공격함 


기자 : 발표하신 성명에 의하면 해킹을 당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궁금해지는 질문이 하나 있는데 꼭 대답해주셨으면 합니다. 의원님이 범죄 피해자라면 왜….


위너 : 제 성명을 읽어보셔야겠네요. 제 성명을 읽어보세요.

>> 거짓 행동 : 질문에 대답하지 않음 / 참조 진술 


얼마나 찾았는가?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앞서 읽은 행동들이 너무나 쉽게 눈에 띈다는 점이 놀랍지 않은가? 확실히 CNN에서 이 인터뷰를 본 사람들 대부분은 위너가 솔직하게 대답하고 있지 않으며 기자의 질문을 계속해서 피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위너를 믿기 어렵다는 것은 분명했다.

 

물론 상대의 거짓말을 가려내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러 유형의 거짓말 징후들이 다발적으로 보여야 거짓말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자. 


<거짓말의 심리학>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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