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상처에 맞서는 10가지 생각법
- ▶좋은글
- 2019. 12. 21. 10:51
<감정적 상처에 맞서는 10가지 생각법>
나는 슬픈 이야기를 하려고 했어 실은.
너무 슬퍼서 있지도 않은 것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그런데 자꾸 구름만 봤어.
어째서 세상은 이 따위고, 어째서 새나 강물 같은 것을 보며
평화롭다고 하는 건 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하고 생각하니까.
슬픈 마음을 슬프다고 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 것 같아서,
낮아지고 있어.
- 가능세계/백은선
아파서 서러이 울고 있는데
아무도 우는 이유는 알려고 하지 않고
울지 말라고 윽박지르기만 하니
더 서러워져 울음이 북받치는 세상
- 누구도 아프지 말아라/정영
그때 나는 알았지
어떤 것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우리가 한 때 있던 그 곳에
그대로 살고 있다고
떠나온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 첫사랑의 강/류시화
다 잘될 거라는 마음과
애써 봐도 소용없다는 마음 사이에서 싸우는 건 고통스럽다
그래도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낙관과 비관 사이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부풀어 올랐다가 터졌다가 웃었다가 울었다가
그렇게 갈팡질팡 하면서
- 아주 조금 울었다/권미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은
어쩌면 열기 싫은 상자를 계속 열어나가는 고통의 반복일지도 모르겠다.
- 익숙한 세벽 세시/오지은
그날, 텔레비전 앞에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
울컥 울음이 터졌다
멈출 수 없어 그냥 두었다
오랫동안 오늘 이전과 이후만 있을 것 같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밤, 다시 견디는 힘을 배우기로 했다
- 그날/곽효환
감정적 상처에 맞서는 10가지 생각법
1.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2. 내가 존재해야 세상도 존재한다
3. 혼자는 외로운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것이다
4. 누구도 나에게 상처를 줄 권리는 없다
5. 쓸데없는 비난은 무시하면 그만이다
6. 완벽하다고 욕 안 먹는 것이 아니다
7. 소모적인 처세보다 담백한 의사표현이 낫다
8. 어떤 문제도 나 혼자 잘못해서 벌어지지 않는다
9.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남에게도 사랑받는다
10. 인생은 나를 사랑해주는 한 사람만으로도 충분하다
- 상처받을 용기/이승민
기억하라.
등 뒤에서 욕을 하는 자가 있다면
그들보다 두 걸음 앞서 있다는 뜻이다.
- 끝없는 추구/덱스터 예거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당신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마법의 순간/파울로 코엘료
그러지 마. 우리의 잘못이 있다면
처음부터 결함투성이로 태어난 것뿐인걸.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설계된 것뿐인걸.
존재하지 않는 괴물 같은 죄 위로 얇은 천을 씌워놓고,
목숨처럼 껴안고 살아가지 마.
잠 못 이루지 마. 악몽을 꾸지 마. 누구의 비난도 믿지 마.
- 노랑 무늬 영원/한강
마음 속에서 싫은 생각이 나더라도
그걸 겉으로 내색해서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비겁하기 보다는 현명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 논어감각/윤채근
매 순간 착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타인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로
자신의 정서나 감정을 숨기려는 것
이것도 위독해지면 병이 된다
- 견뎌야 하는 단어들에 대하여/김준
인간은 어떤 정해진 쓸모의 존재가 아니라 가능성의 존재다.
반드시 '뭐가 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수많은 선택 앞에서 충분히 번민하고 방황할 수 있는 존재다.
- 젊은 날의 책 읽기/김경민
상처를 입어보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상처를 조롱하기 쉽다
- 셰익스피어
숲이 깊어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데
밝은 달이 다가와 나를 비춘다
- 죽리관/왕유
너는 긴 인생을 틀린 맞춤법으로 살았고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었다.
- 밤의 공벌레/이제니
고독은 숙제처럼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만
슬픔은 함께 견디는 거야.
그러니까 네가 슬플 때는 반드시 네 곁에 있을게.
- 소년을 위로해줘/은희경
이제 괜찮아질 거야. 더 이상 안 아플 거야. 다 나았어.
그 말들은 햇살에 데워졌다가 식어가는 하오의 돌멩이들처럼 따뜻했다.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김연수
누군가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니?
그러나 다른 더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해주었던 격려와
그보다 더 많이 무언으로 너에게 건네는 격려를 한 번쯤 같이 떠올려보렴.
네가 돌아서 갈 때 누군가 등 뒤에서 보내주었던
따스한 믿음을 생각해.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공지영
"혼자 자겠다고 하던 그 밤처럼 살아.
그때 자네가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거나 눈치를 보지 않아서 좋았어.
사람들은 생각만큼 다른 사람 사정에 큰 관심 없어.
그런데 늘 남이 어떻게 볼까, 재다가 일생을 보내지.
그러다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때가 와서야 후회하지.
좀 더 나답게 살아도 좋았을 걸 하고 말이야."
-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정희재
누군가를 잃었다고 해서 내가 달라지는 일이 없기를
내가 가진 행복에 대해 괜시리 죄책감 갖지 않기를
끝내 내가 누려야할 행복을 다 누릴 수 있기를
- 눈물 대신 여행/장연정
이 오랜 꿈이 끝나고
나 자신이 희고 빛나는 밤이 될 때
이것이 어떤 잠이었는지 알게 되리
- 울란도/강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