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과에서 알려주는 우울증 증상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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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에서 알려주는 우울증 증상 체크>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감기, 바로 우울증이다. 대뇌에서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일어나는 뇌 질환으로 우울한 기분과 완전히 다른 질병이다. 정신과에 다녀야 하나 부담을 갖지는 마세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10%가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


우울한 기분은 일시적으로 극단적인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아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 알아두자.

우울증은 우울하다’는 것이 아니라, 정서 이상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뇌의 불균형이다.

오늘은 우울증증상과 우울증 초기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최근 일주일 동안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며 아래 벡우울척도 자가 진단을 해보자.



◈ 총점이 16점이 넘는다면, 우울증이 의심된다.

그리고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혹시 자신이 이러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자.


▶ 툭하면 운다.

이유 없이 눈물이 펑펑 나고, 작은 일에도 서운하며, 서러운 감정 때문에 눈물을 글썽이는 일이 잦다면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우울감이 가장 극에 달한다면 꼭 병원을 찾으세요.



▶ 화를 참기 어렵다.

청소년기 이상의 성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 중 하나이다. 흔히 화병이라고 하는데 사소한 일에도 화를 참을 수 없고 억울함과 분함을 자주 느끼며 공격적인 행동이 늘어나는 것이다. 분노 발작이라는 현상이다. 역시 세로토닌 결핍 상태에서 일어난다.



▶ 매사에 집중이 잘 안 된다.

특히 비현실적인 공상에 자주 빠진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우울증일 때는 뇌 활성도가 낮고, 좌우 뇌의 불균형 때문에 집중력이 저하된다. 신경 호르몬과 신경 회복력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생각이 많아지면 불면증으로 과잉 각성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뇌의 지구력은 자꾸 약해지는 악순환에 이른다.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언어 기억, 실행 기능, 주의 집중력 및 처리 속도, 시각 기억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 식욕이 늘어난다.

대장은 제2의 뇌이다. 우울증의 주요 원인이 세로토닌 분비 저하라는 사실은 숙지하셨나요? 세로토닌의 95% 이상이 대장에서 만들어진다. 스트레스로 장에 독소가 쌓이고 누수가 심해지면, 세로토닌 분비도 줄어든다. 이때 폭식증이 유발된다.



▶ 항상 친구들과 몰려다닌다.

친구들과 가끔 만나는 건 좋지만, 거의 매일같이 친구들과 몰려다니려고 하진 않나요? 여러 명의 친구들과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카톡을 주고받아야 하나요? 남들은 에너자이저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우울증일 확률이 높다.

자신이 우울하다는 느낌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만나 해소하려고 하는 신호이다. 매일 술자리를 갖기 위해 친구들에게 카톡을 보내고 있다면 우울증일 확률이 높다.



▶ 결정 장애가 심해졌다.

선택은 항상 어려운 문제지만, 우울증에 빠지면 스스로 결정 내리는 일을 피한다. 결정을 내린 후에도 맞는 선택인지 스스로를 믿지 못한다.



▶ 잠이 부쩍 늘었다.

햇빛을 적게 받을수록 멜라토닌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수면 장애가 유발된다. 자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피곤해 계속 잠에 취하는 현상이다. 늦가을이나 초겨울부터 시작되는 계절성 정동 장애일 확률이 높다. 적어도 하루에 30분 이상 햇빛을 쬐어 비타민 D 생성을 도와야 한다. 비타민 D는 우리 뇌의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우울증일 때는 잠을 과도하게 자는 것만큼, 지나치게 잠들지 못하는 증상도 나타난다.



▶ 흥미와 의욕이 사라진다.

무기력증에 빠지는 이유는 대부분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가 따르지 않는 일로 인한 상실감 때문이다. 어떤 일도 도전해볼 만한 의지가 생기지 않아 자꾸만 미루게 된다. 방 청소는 물론, 씻는 것도 미루고 해야 할 일도 끝까지 방치한다. 따라서 학업이나 직장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이럴 땐 부담 없이 당장 만족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실행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방 청소를 하거나 다이소와 같은 생활용품점에서 소소한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얘기한다.



▶ 온몸이 맞은 것처럼 자주 아프다.

우울증 환자의 70% 이상이 두통, 근육통, 흉통, 요통을 호소한다. 우울증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부족으로 발병하는데 이 물질은 통증 억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연히 신체 부위의 통증도 빈번히 일어난다.



▶ 과도한 쇼핑 중독

쇼핑이 주는 쾌락에 빠지면 내성이 생겨 과도한 지출로 이어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소득의 60% 이상을 쇼핑으로 지출하고 있다면 중독이라고 봐야 한다. 사정이 허락되지 않아도, 훔쳐서라도 가져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은 ‘충동 조절 장애’에서 기인한다. 증상이 심한 사람은 주중 4시간, 주말 6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한다. 90%에 달하는 여성들의 쇼핑 패턴과 달리 남성들은 파산할 정도로 비싼 물건을 구입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았다. 체내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증가하면, 쇼핑 욕구가 잠잠해진다고 한다.


쇼핑 중독은 강박 충동 조절 장애, 불안 장애가 동반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소한 일에도 날카로워지고, 걱정이 늘어나며, 비판적이고,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며, 두통과 소화불량, 구토, 만성 통증을 동반하기에 이를 벗어나기 위해 다시 쇼핑을 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쇼핑 중독을 방치하면 25%가 자살을 시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무조건 참아서 고칠 수 있는 증상이 아니다. 미네소타대학에서는 ‘쇼핑 중독’ 치료제를 개발하기도 했는데 의사들은 적어도 ‘3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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