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가 읽던 그 시
- ▶좋은글
- 2016. 12. 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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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공유가 읽던 그 시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사랑의 물리학/김인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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