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짧은 명언 45가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짧은 명언 45가지>

1.

가난은 죄가 아니라 진리이다

음주가 선행이 아닌 것쯤은 나도 알고 있다

이것은 한층 더 명백한 진리이다

그러나 빈곤도 동전 한 푼 없는 빈곤은 죄악이다

가난할 때만 해도 점잔을 빼고 있을 수 있지만

빈털터리가 되는 날엔 스스로 자신을 모욕할 각오가 없이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술집이란 것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2.

가장 큰 행복이란

유한한 생명체가 무한한 생명의 근원에 돌아가

절대자의 신성(神性)에 접근할 때라고 해야 할 것이다

3.

갑자기 일어나는 사상적인 충동으로는

과학의 전 영역은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다

또한 폭발적인 뉘우침으로서는 죄악에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정말 정신적인 진보의 수단은 지혜 깊은 가르침으로써 얻어진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밖에는 없는 것이다

만약 달리 할 짓이 없으면 거지가 되어도 좋다

그리고 거지가 된 그날부터 손에 들어온 돈을 자기를 위해서

혹은 가족을 위해서도 공연한 일에는 절대로 낭비하지 않는다는 철저한 끈기

그것만 있으면 사람은 누구나 다 부자가 될 수 있다

4.

거침없이 남을 비난하기 전

먼저 자신을 살리는 법부터 찾아야 한다

5.

고뇌는 위대한 자각과 깊은 심정을 가진 사람에겐

항상 필연적인 것이다

6. 

고뇌를 거치지 않고는 행복을 파악할 수 없다

황금이 불에 의해 정제되는 것처럼

이상도 고뇌를 거침으로써 순화되는 것이다

천상의 왕국은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다

7. 

괴로움과 번민은 위대한 자각과 심오한 심정의 소유자에겐 언제나 필연적인 것이다

괴로움이야말로 인생이다

인생이 괴로움이 없다면 무엇으로써 또한 만족을 얻을 것인가

8.

그리스도의 출현은

인간의 이상(理想)이 육신으로 현현(顯現)된 것이다

9.

나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른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나는 왜 내가 존재하는지, 내가 어떤 소용이 있는지도 모른다

단 하나 확실한 것은, 내가 곧 죽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가장 모르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죽음이다

10.

나는 요즘의 모든 사실주의자나 비평가들과는 전혀 다른

현실성과 사실성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나의 이상주의가

그들의 소위 사실주의보다도 더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11.

내 형은 새들에게 용서를 빌었다

이러한 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

사실 그의 행동은 옳은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대해(大海)와 같아서

모두가 흐르면서 서로가 닿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한 끝에서 당신이 몸짓을 하면 바로 반대쪽으로

그 반향(反響)이 울려올 것이다

12.

대부분의 사람들로서는 거의 환상적이거나 상식 밖의 일로 여겨지는 것이

오히려 가장 깊은 현실의 본질을 나타내는 것일 수가 있다

일상적인 사건을 그저 피상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사실주의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전혀 그 반대인 것이다

 

13.

돈은 모든 불평등을 평등하게 만든다

돈이 있어도 이상(理想)이 없는 사람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14.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들만이 불행하다

행복이란 인생에 대한 밝은 견해와 맑은 마음속에 깃드는 것이며

외면적인 데 있지 않으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15.

만약 악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

곧 인간이 그것을 만들어낸 것이 된다

그렇다면 인간은 반드시 자신의 모습에 비슷하도록

악마를 만들어 냈을 것임에 틀림없다

 

16.

많은 불행은 난처한 일과 말하지 않은 채로 남겨진 일 때문에 생긴다

17.

불행은 전염병이다

불행한 사람과 병자는 그 이상 더 병을 전염시키지 않기 위하여

따로 떨어져서 살 필요가 있다

18.

비록 행복이 없다 해도

인간은 사랑 하나만 있으면 얼마든지 살 수 있다

19.

사람들이 죄를 지으면 너도 역시 거기에 책임을 느껴야만 한다

그러다 보면 너도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누가 지은 죄든 간에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20.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실패했다고 해서 낙심하지 않는 일이며

성공했다고 해서 기뻐 날뛰지 않는 일이다

21.

사람에게는 거처하는 방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조용하고 아늑한 방에서 거처하면

마음도 한결 즐겁고 꿈도 화려해진다

22.

사람은 고통을 통해서

자기 속에 새 인간이 탄생되도록 해야 한다

 

23.

사람의 웃는 모양을 보면 그 사람의 본성을 알 수 있다

누군가를 파악하기 전 그 사람의 웃는 마음에 든다면

그 사람은 선량한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단언해도 되는 것이다

24.

사랑은 자기희생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25.

사랑의 기쁨은 위대하지만

그 괴로움은 너무 두려운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연애 따위는 절대로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될 정도다

26.

사랑이 없는 곳에는 감각도 없다

 

27.

삶의 의미보다 삶 그 자체를 더 사랑해야 한다

28.

세상에는 기묘한 우정이 존재한다

서로 잡아먹을 것처럼 지내면서도

헤어지지도 못하며 일생을 그대로 지내는 인간도 있다

29.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지 하게 만든다

30.

신과 악마가 싸우고 있다

그리고 그 전쟁터가 바로 인간의 마음이다

31.

어떤 사람이라도, 어떤 목적과 그 목적과 그 목적을 이룩하려는 노력 없이는 살지 않는다 일단 목적과 희망이 사라져 버리면 인간은 고뇌로 말미암아 괴물이 된다

32.

예술가란 언제나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자기 귀에 들려오는 것을 마음 한구석에 솔직하게 적어놓는 열성적인 노동자이다 

33.

오직 사랑이라고 하는 이른바 순정뿐인 연애에서조차도

사랑의 표현에 관한 요령은 필요한 것이다

34.

완전히 정복에 사로잡힌 사람은

늙어서는 특히 더 그러하지만 아주 맹목적이 되어서

가망이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법이다

그리고 아무리 훌륭한 인간일지라도 나이가 들면 전혀 분별을 잃어 버려서

어리석은 이들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35.

우리들 모두의 마음속에 낙원이 있다

지금 나의 마음속에도 역시 낙원은 깃들여 있는데

내가 원하기만 한다면 내일이라도 실제로 내 마음속에 되살아나서

일평생 동안 나는 그런 상태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36.

우리의 삶은 고통이며 공포다

따라서 인간은 불행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인생을 사랑하고 있다

그것은 고통과 공포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37.

원만한 부부 생활의 비결은

결코 죽느냐 사느냐 하는 아슬아슬한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38.

인간은 눈물을 흘림으로써 세상의 죄악을 씻어낸다 

39.

인간은 유순한 동물

다시 말해서 모든 것에 적응하게 되는 그러한 존재다

40.

인간은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41.

인간은 행복 외에

그것과 같은 분량의 불행이 항상 필요하다

 

42.

인간이 때로 번영 이외의 것을 사랑하는 일이 없을까

인간이 역경을 사랑하는 일은 없을까

분명히 인간에게는 역경을 일부러 사랑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몹시 사랑할 때도 있는 것이다

43.

인생, 일단 이 커다란 술잔에 입을 댄 이상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셔버리기 전엔 결코 입을 떼지 않겠다

44.

지혜 깊은 가르침으로써 얻어진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만이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줄 것이다

45.

참되고 아름다운 모든 것은

언제나 전부를 용서하는 데서만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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