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킹’이 알려주는 인생 행복하게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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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4. 25. 11:07
<‘긍정킹’이 알려주는 인생 행복하게 사는 방법>
제 절친 이야깁니다.
이 친구..
인생이 늘 해피합니다.
잘 웃고 긍정적이고....
평범한 20대 후반의 나이에 지방 4년제를 나와
(저와 고등학교 및 대학 동기동창입니다.)
직원이 10명 남짓인 소규모 회사의 경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 참 사소한 곳에서 행복도 잘 느낍니다.
같이 치맥하러 가서는..
아 진짜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냐? 인생 뭐 벌 거 있어?
이런 게 행복이지.
빈말이 아닙니다. 표정 보면 정말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진심어린 표정입니다.
날씨가 좋아도 행복하답니다.
같이 영화를 보러가도 이런 재미있는 영화도 볼 수 있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뭐 이정도야 남들도 곧잘 느끼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니
공감 하실 겁니다.
근데 이 친구..
천원샵에서 천원짜리 발 각질 제거 기구를 사고 하루 종일
벙글벙글 합니다.
노점상에서 1500원 짜리 핀을 사고는 종일
너무 좋다고.... 설레어서 수시로 거울에 비춰보며
행복하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모르는 친구들은 구김살도 없고 생활만족지수도
높아서 ㅋㅋ 굉장히 여유로운 집의 잘사는 아이라고
생각들 합니다.
어려움 없이 컸을 거라고.
그렇지만 절대 잘사는 집 아이도, 어려움 없이
행복한 그런 부류는 아닙니다.
집안도 잘사는 편도 아니고
오히려 집안 빚에.
본인 학자금도 남아 있는... 넉넉한 형편도 아니고..
그런데도 긍정킹인 친구..
이전엔 집에 차압도 몇 번 들어오고...
빚 때문에 살던 집도 팔고 이사도 가야했고
지금도 그 여파로 가족들 모두가 열심히 살고
있는...그런 친구입니다.
가끔 한숨 쉴만도 하고
술 한잔에 눈물도 토해낼 법도 하건만
이 친구 여전히 씩씩하고 행복하고 긍정적입니다.
빚이야 찬찬히 갚아나가고 있고
학자금도 내 씀씀이를 아끼면 충분히 갚아나갈 수 있는
부분이고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합니다.
예전처럼 집에 딱지가 붙길 하냐
황급히 이사를 가야하냐
그 밑바닥에서 이렇게 차근차근 다시 일어서니
얼마나 행복하냐 오히려 그럽니다.
3만원짜리 가방 결제하면서도
몇십번 고민하고 그러면서도 막상 사고나면
너무 좋다고 가보로 물려줄 가방이라며 껄껄 거립니다.
길거리 핫도그를 먹으면서 너무 기분 좋다고
흔히 말하는 광대 승천 정도의 웃음을 보이고..
그 친구 그럽디다.
빚에 허덕이고 삶이 힘들었을 때
생각을 해봤대요.
나는 왜 지금 불행한가.
그랬더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랍니다.
인생은 행복할 거리로 천지인데 내가 추구하는 행복의 척도가
너무 높아서 내 옆에 있는 행복을 못보고 사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에 이르자 행복은 너무 가까워 지더랍니다.
사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하고
약속있어 나가는 날, 날씨가 너무 좋아도 행복하고
좋은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 나누는 게 행복하고..
길거리를 가다가 충동구매한 구슬팔찌에도 행복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들어와 싹 씻고 침대에 풍덩~해도
순간 행복하고..
인생은 행복할 것 천지인데
참 못보고 살았구나 싶었대요
사소한 행복도 행복인데 너무 큰 행복만 바라고 산건 아닌가..
큰 행복이야 느끼기도 쉽지 않고 힘들게 온 만큼
금방 사라지기 마련인데..
사소한 행복은 느끼기도 쉽고 사소한(?)탓에 금방 그 행복함이
가라앉아도 아쉽다거나 슬프지가 않답니다.
언제 올지 모를 큰 행복들을 턱을 받치고 언제 오나 기다리며
그 행복이 오기 전 순간들을 흘려보내며 사느니
사소한 행복을 매일매일 느껴가면서 하루 그리고 또 하루...그렇게
일생이 사소한 행복의 연속인 게 더 행복하지 않겠냐는 말..
그렇게 마음먹고 나니 남들이 유난이라 할 정도로 행복할 일투성이라고
웃더군요.
얼마 전에는 너무 더워서 자기 방에 놓으려고
선풍기를 샀는데 너무 행복하더랍니다.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를 끌어안고 너무 좋아서
언니 기분 너무 좋아 헤헤헤 너무 좋다 행복하다 이러면서
방방거리며 좋아했다는 군요 ㅎㅎ
참 어찌 보면 단순한 거 같기도 하고...
너무 속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쉽사리 행복을 느끼는 성격이 부럽기도 하고..
뭐 본인 말로는 누구나 마음먹기 달렸고
자기가 특출나게 행복하게 사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암튼 이런 마인드. 부럽네요 ㅎㅎ
저도 이 친구 볼 때 마다 나도 사소한 거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해야지 하지만 맘처럼 쉽지 않죠 ㅋㅋ
요즘도 가끔 그 친구에게
넌 항상 행복하지? 혹은 지금도 행복하지?
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아니! 라고 단언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항상 좋아. 오르락내리락하지.
그래도 오르락내리락 하는 자잘한 그 순간들을 그래프처럼
생각하고 멀리서 보면 일직선으로 비슷하게 보일걸?
기복은 있지만 불행하고 우울한 순간보다
행복함을 느끼는 사소한 순간들이 더 많으면 그냥
그걸로 행복한 거지 분명 우울한 순간도, 아픈 순간도, 불행한
순간도 있어. 어떻게 맨날 좋겠느냐
이러고 또 웃습니다.
+++++ (추가글)+++++
제가 긍정킹 친구라고 소개했던 친구...
그 친구의 긍정 파워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다시 글 써요
제가 쓴 글에
빚에 허덕이고 삶이 힘들었을 때
생각을 해봤대요.
나는 왜 지금 불행한가.
그랬더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랍니다.
인생은 행복할 거리로 천지인데 내가 추구하는 행복의 척도가
너무 높아서 내 옆에 있는 행복을 못보고 사는 건 아닐까?
제가 쓴 글에 이부분 있죠?
이때 친구가 불행한 이유, 행복한 이유를 나눠서 적어봤대요
불행한 이유.
못생김, 뚱뚱함. 키가 작음. 빚. 학자금 ...
근데 쓰다보니 불행한 이유는 채 10가지도 안되더래요
그리고 행복한 이유를 적어보니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고등어를 사오심.
동생이 아이스크림 사줌.
오늘 하늘이 너무 맑았음.
지마켓에서 플랫지름.
발표 칭찬 받음.
금요일이라 수업이 없어 늦잠 잠.
ㅇㅇ이랑 영화 뭐뭐를 봄.
아 바람 살랑살랑하다!
친구 OO생파를 함. 친구가 있어 행복!
이런식으로 쓰다보니 이유가 한도 끝도 없더랍니다ㅋㅋㅋ
크게 행복한 게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잠시라도 행복했던 걸 다 적으니 행복한 이유가 많다더라-합디다.
그러니 자연스레 이걸해도 행복 저걸 해도 행복
그런 기분이 들고
수시로 오늘 뭐 때문에 행복했고
뭐 때문에 불행했나 생각하면서 곱씹어 보고..
그러는 게 습관이 되었다네요. 그렇다고 그게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고 30초도 채 안걸리니까 그냥 하루 하나 정도
행복했던 순간을 곱씹어 본대요.
못생기고 키 작고 그런 불행의 요소들은 어차피 개선이
힘든 부분이니... 그냥 쿨하게 받아들이고 ㅋㅋㅋㅋ
뭐 수술이건 다이어트 건 본인 노력으로 변할 수도 있는 부분은
노력하면 그만인데 더욱이 다이어트의 경우는 본인이 마음을
못 먹고 안하는 거니 내탓이지 남탓할 부분도 아니고..
그냥 그런 마음 못 먹는 의지박약의 본인을 한번 쿨하게
까고 넘어간다네요;; 완전 긍정;;;;
자잘한 불행들은 자잘한 행복들 같이 그냥
순간이니 금방 지나가고...
이를테면 대자연님 오심
비가 와서 버스 타는데 헬이였음
날 더워서 쪄 죽는 줄..
야근했다 아오
이런 것들은 그냥 그냥 다시 행복한 일들이
생기면 넘어 가진다네요 ㅋㅋ
중요한 건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척도!!!! 가 얼만하냐
이거라네요.
내가 기대하는 척도가 높으면 뭘 해도 기대치에
안 닿으니 우울하고... 척도가 낮으면
뭘해도 행복하고 뭐 그게 맘 처럼 되겠냐만은
자긴 그렇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식당이나 옷가게..이런데 가서 인사가 입에 붙은
친구들 주변에 한 두 명씩 있죠?
이 친구도 이래요 식당가서 아주머니가 반찬 놔주러 오셔도
감사합니다. 물수건 주러오셔도 감사합니다. 아주머니가
뭐 주실때마다 감사합니다.
먹고 나서도 잘 먹었습니다. 인사하고...
인사성이 무진장 좋아요.
한번은 같이 밥 먹던 선배가 너는 어쩜 그리 인사성이 좋으냐는
식으로 칭찬을 해주며 안 그런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건 보기 좋다는
식으로 말 해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또 이 친구 왈
말하는데 뭐 돈드는 것도 아니고 쓴다고 줄어두는 뭐가 있는
것도 아니니 팍팍 쓰는게 이득 아니겠어요
뭐 누구는... 돈 낸만큼 서비스 받는 건데 뭐가 고맙냐고
당연한 서비스라고 하지만 말그대로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인사 주고 받으면 좋잖아요
덕분에 긍정 에너지를 많이 받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초긍정체가 옆에 있으면
괜히 내가 더 비관론자 같아 보여서 초라하지 않냐
너무 긍정을 강요하지 않냐? 하는데
전혀요!
이 친구는 절대 남에게 억지 행복을 강요하고
본인의 행복론을 설파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 친구들 있잖아요
나 불행해 - 하면 야 니가 뭐가 불행해 나에 비해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블라블라 이런 내가 더 하거등? 류라던지..
나 불행해 - 야 그거 다 마음먹기 나름이야 행복은 말이야 블라블라
이러면서 설교 하는 류라던지...
꼭 대여섯 모이면 이런 친구들 한두명 있기 마련이죠
근데 이 친구는 절대 안 그럽니다.
나는 나고 너는 너고 사람마다 생각 성격, 다 다르고
느끼는 차이가 분명있는데 그걸 어찌 모두 똑같게 하라고
강요하겠냐고 합니다.
자기가 남들보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잘 느끼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이런 나와 다른 남들이 잘못된거고
나만 잘난 거고 이건 절대 아니라는 식으로 항상 친구들을
다독입니다.
남들의 슬픔에도 충분히 공감해주고.... 귀 기울여 주고..
본인입장에선 별거 아닌 일일지라도 남이 심각하면
같이 심각하게 생각해주는 편이죠
어쨋거나 옆에서 받는 긍정 파워가 상당하기 때문에
친구들하고 이 친구는 참 우리에게도 복이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좀 긍정적으로 같이 변화되가는 친구들도
보이고..
물론 긍정적인 친구를 사귀기 보다는 내가 먼저
그런 친구가 되는게 맞겠지만요